새해의 첫 달의 끝자락. 일월의 마지막즈음 친구와 경리단길 ‘더 베이커스 테이블’을 찾았다.
아침에 친구와 함께 일어나 뭘 먹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브런치집을 생각해 낸 친구 덕에 가게 됐다.
도착하니 웨이팅이 있었다. 주말 아침 많은 사람들이 북적여 활동적인 느낌이 물씬 났다.
식당 외관은 미국에서 보던 느낌이 났다. 뭔가 적당히 무심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다 갖춘 느낌.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친구는 그동안 그 곳의 빵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식당 이름도 ‘더 베이커스 테이블’. 빵 굽는 사람의 식당.
웨이팅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다. 우리가 두 명이라 자리가 더 금방 났다. 3-4명씩 온 것 같은 손님들도 꽤 있었다.
식당 입구를 들어가면 빵들이 진열돼 있다. 진열된 모양에서도 외국 냄새가 나. 적당히 무심한 듯 실용적. 참 좋다. 미국에서 살 때가 생각났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한참 봤다. 메뉴 설명을 읽어도 맛이 상상이 가지 않아. 친구는 샌드위치와 스프를 시켰고 나는 스테이크가 들어간 요리 하나를 시켰다.
음식이 나왔다. 스프가 너무 환상적이었다. 친구가 시킨건 단호박 스프. 매우 깊고 부드러운게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었다. 저렇게 끓이는 스프를 배워보고 싶었다. 꼭 해볼테야.
내가 시킨건 빵 위에 야채 위에 스테이크 위에 써니싸니드업이 층층이 쌓인 요상한 요리였다. 적당히 느끼했고 매우 든든했다. 아주 잘 먹었다.
친구는 양이 많다고 했다. 스프랑 샌드위치 둘 다 각각 일인분인거 같았다. 다음엔 나눠먹자고 했다. 나도 그게 좋을거 같았다. 스프도 사이드메뉴라기보다 메인메뉴처럼 양이 충분히 나온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다. 한 메뉴당 만원은 거의 다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에도 기회가 닿는다면 가보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브런치는 팬케잌이 짱인대!!! 추천한다. ‘더 베이커스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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