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부자되기 습관:대한민국 경제독립 액션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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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의 힘에 입어 그만 블로그 글을 안 쓰고 말았네!
어제는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라는 따끈따끈한 책을 샀다. 존리 씨는 신사임당 채널을 통해 알게 됐는데 아 책이 너무 좋다. 서점 가는게 취미여서 그리고 책 사는데 돈을 너무 팍팍 쓰는 경향이 있어서 책을 고를 때 신중해지는데, 나는 이 책이 다른 저자가 했던 얘기를 좀 다른 야마를 넣어 재생산 한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는지, 돈 벌기 위해 낸 책인지 그 ‘냄새’를 맡아보려한다. 근데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정성이 느껴지는 ‘냄새’가 났다.
문장 하나하나가 어렵지도 않은 말인데 주옥같고 무게가 실렸다고 할까. 그래서 사실 괴로운 독서를 하고 있다. 나에게 깊이 파고드는 말들이기 때문.
나는 경제적 독립이라는 개념을 작년에 알아서 이제 취업한 올해 1월까지 아무런 실천을 하지 못했다. 사실 아직 생활비 방면에서도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기 때문. 근데 이제 내가 자립할 수 있는 날도 진짜 얼마 안남았다. 이제 1-2개월이면 우선적으로는 부모님에게 아무런 부담을 드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그렇게 되면 우선적으로 투자자금을 마련해 정말 투자를 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아무래도 과소비 성향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살아야겠지. 사실 절약하는거, 나한테 쉽지 않은 과제다.
작년에 알게된 유수진 씨의 ‘부자언니 다이어리’ 구매해서 들여다 봤는데 매월, 매년 자신의 소비상황과 재산, 부채 상황을 점검하라는 과제가 있다. 근데 그것을 실현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나의 과소비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황을 보는게 너무 괴로울 것 같아서. 지금까지도 내 소비상황을 제대로 직시해 보는 그 과제를 실천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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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식생활에 돈을 많이 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도서구입비 정도...? 먹는데 많이 쓴다. 비싼걸 먹어도 아 지금은 이걸 먹어줘야 해 라는 생각에 과감해진다. 먹는 기쁨을 어떻게 무시할 수 있느냐 이거다. 맛있고 시기적절하게 원하는 메뉴를 먹으면 삶에서 큰 기쁨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나의 변명을 해봤다. 극단적으로 이제부터 김땡천국만 가야지 이렇게 생각하겠다는게 아니라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 나의 식생활 기쁨과 투자 기쁨을 잘 조율해야겠다.
좋은 책을 만나 기쁘다. 특히 공감했던 부분은 바로 한국 부모들이 사교육 지출에 엄청난 돈을 들이는 그 상황을 꼬집으신 것. 도대체 뭘 위해서 그러는지. 내가 바로 그 교육비를 엄청 들여 키운 자녀의 대표적 예시일 것이다. 나는 지금 부모의 모든 기대를 꺾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하고 싶은대로 산다. 그 과정에서 갈등이 참 많았고 그 갈등 중심엔 항상 돈이 있었다. 사실이다. 다른 감정들에 덮이기도 했지만 결국엔 다 돈 문제였다. “내가 너한테 투자한게 얼만데?” 라는 물음. 하지만 내가 크면서 내 관심사도 가치관도 다 변했다. 10-20대가 그럴 때가 아닌가. 내가 심즈 캐릭터도 아니고 당신들이 투자한만큼 돌려받으리라 생각했다면, 그리고 그 분노를 나한테 풀어내는 것 그 모든게 서로 상처가 됐다.
어쨌든간 이제 그 모든 지난날의 얽히고 설킨 아픔들도 종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나면 나는 주거공간도 독립할거다. 내 인생에 그만 좀 침범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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