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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귀갓길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우산이 없어 비를 맞으며 뛰었는데 다리를 타고 물이 흐르는 느낌이 났다. 당연히 빗물이겠지 했는데 아파트에 도착해 다리를 살펴보니 피가 나 있었다. 내 무릎을 타고 흐른 건 빗물이 아니라 피였다. 버스에서 급히 내리며 상처가 아물고 있던 무릎을 의자에 부딪혔는데 악소리가 나게 아프더니... 오랜만에 피 보니까 살아잇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어제는 애인을 본다고 몸단장을 최고 단정하게 했던 날이라 하루 마지막 생채기에서 난 피로 다리가 더럽혀지니 기분이 오묘했다. 집에 도착해서는 나 피가 났다며 엄마 아빠에게 투정아닌 투정을 부릴 수도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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